애플에서 맥세이프 정품 충전기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기 전체를 파는 게 아니라 선과 충전 단자를 파는데 가격에 비해 별로라는 평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했던 분들중에서는 정말 편했다는 분들도 있고 충전이 느려서 불편하다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품 맥세이프를 직접 사용해본 리뷰를 통해서 구매할만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만족합니다.
아이폰 12 pro를 구매하면서 이번엔 오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유선으로 흠집 생기는 것보다 무선충전을 사용해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다만, 유튜브나 여러 후기를 살펴본 결과 맥세이프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접착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맥세이프 케이스를 찾아보니 맘에 드는 케이스가 별로 없어서 구매를 꺼리게 되었습니다. 근데 후기 중 맥세이프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충전이 된다는 후기가 있어서 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우 고민한 끝에 그냥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물건을 받아 일반 투명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 사용해본 결과 아주 잘 붙습니다. 대신 좀 잘 돌아가는 정도 세게 흔들어도 떨지 지지 않고, 충전표시 애니메이션도 나옵니다. 결과, 구매하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2. 그냥 사세요.
고민 많이 하지 말고 사보세요 일주일 정도 사용했습니다. 우선 커뮤니티에 맥세이프 충전기에 대한 평가가 너무 좋지 않아서 걱정은 했는데요. 평소 애플 제품은 평균은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터라 반신반의하며 구입해보았습니다. 결론은 ‘편하고, 나름 좋다!’입니다.
유선 충전기네, 무선 충전기네 말들이 많지만, 저는 이 제품은 그냥 기존 충전기와는 다르게 아이폰 12 라인업에 사용되는 자석형 충전기인 “맥세이프”로 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무선충전기도 어차피 본체에 선을 꽂고 전원을 공급해야 사용 가능한 것인 부분에서 어쩌면 맥세이프 충전기가 조금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처럼 조금 응용해서 보통 무선충전기처럼 거치하고 사용할 수도 있고, 이것을 들고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하는 것보다 편리함을 줍니다. 발열, 원형 자국 등 문제도 아직까지는 크게 작용하는 점도 없습니다. 결론은 저는 두 개를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한 번 구입해서 사용해보시눈 것을 추천합니다.
3. 만족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가성비는 저리 가라. 품질만족도는 상급
- 발열 문제 – 만족 발열을 걱정하는 분 많은데 배터리 급속 충전 중에 온도계로 확인해보니 제 충전기는 35-37도 수준입니다. (뽑기 차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손의 온도가 보통 30-34도 수준이니 만졌을 때 뜨겁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을 거 같습니다. 그냥 폰 사용 중에도 더 뜨거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진 않네요.
- 길이 문제 – 불만족 케이블이 짧네요. 모니터 뒷면의 포트에 꽂아서 사용하면 딱 모니터 앞에 앉아서 통화 가능한 정도의 길이. 몸을 뒤로 젖히거나 의자를 돌리는 등의 큰 동작은 불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용습관에 따라 이 제품을 추천할 수 없는 분도 많이 있겠습니다.
- 충전 속도 – 만족 기존에 최대 10w 필립스 무선충전기를 사용했었을 때(맥세이프 방식 아님) 가끔 생각보다 충전이 많이 되지 않아 불편한 경우도 있었는데 업무 보다가 한 번씩 휴대폰을 사용해도 충전이 중단되지 않아서 체감 충전 속도는 2배 이상 빠릅니다. 항상 케이블 꽂아놓고 사용하는 분들이 보기엔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4. 단점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충전 속도 만족, 하지만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아이폰 13 프로 맥스와 함께 사용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적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발열을 보여줬으나 거슬릴 부분은 아니었고 충전 속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단점이 너무나도 분명하여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이 후회스럽습니다.
-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와 함께 사용할 시, 열과 자력이 직접 닿는 케이스 부분에 동그랗게 변색이 일어나고 맥세이프 충전기의 접촉부에도 케이스의 색이 묻어나 착색됩니다. 열과 자력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보이나 정말 한 순간에 지저분해집니다.
- 케이스를 뺀 아이폰에 사용할 경우 후면 유리가 깨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한 쇠 부딪히는 소리로 탁 달라붙습니다. 만약 사이에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 있을 경우 그게 그대로 후면 유리에 타격을 주어 내구성에 문제를 줄 것 같습니다.
- 선이 너무나도 짧습니다. 평소에 넉넉히 2m짜리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을 쓰는데, 이 맥세이프 충전기는 길이가 너무 짧아서 바닥에 있는 어댑터에 꽂고 책상 앞에 앉은 상태에서 쓰기도 부족하고 침대 옆에 있는 어댑터에 꽂아 쓰기도 애매한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길이입니다. 그래서 아이맥이나 맥북에 꽂아서 쓰고 있는데, 그러면 원하는 충전 속도가 안 나오니 사용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맥세이프 접촉부는 라이트닝 포트보다도 더 위인 아이폰 후면 정중앙에 위치해있어서 어댑터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멀리 위치해있음에도 케이블 길이 옵션도 없이 이렇게 짧게 만들어둔 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자리에 고정해두고 사용하는 무선 충전 패드도 아니고 아이폰 뒤에 달라붙어서 졸졸 따라다니며, 탈부착이 쉬운 무선 충전기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길이가 이 모양인 건 정말 잘못된 사용성 고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연결 애니메이션이 멋졌으나 잠금 화면에서 위젯을 보거나 알림을 확인하고 있었던 상관 없이 무조건 충전 애니메이션이 1순위로 동작되어 화면을 가리는 게 불편합니다. 이건 사용자에 따라 설정에서 바꿀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애플 답지 않게,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는 동안 다시 화면을 터치해도 애니메이션을 꺼주지 않습니다. 불편합니다.
애플에서 나온 정품 맥세이프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것 같은데요. 편하기는 하지만 발열과 충전 속도가 문제인 것 같은데 이런 불편을 감소하면 나름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애플홈페이지에서 5만9천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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